제53장

서연이 윤태하에게 신경 쓰는 건 맞지만, 남녀 간의 사랑과는 전혀 무관했다.

그녀가 신경 쓰는 건 오로지 윤태하가 과거에 엄마를 구해준 적이 있다는 사실뿐이었다.

지금 이 결혼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그저 이혼하기 귀찮아서일 뿐.

둘 중 누구라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 헤어질 터였다.

닭백숙이 다 끓자 서연은 장서진에게 한 그릇 퍼주었다.

“향 좋다.” 장서진은 그릇을 들고 냄새를 맡았다. “이상하네. 왜 이런 상황에서 내가 가장 믿는 사람이 너일까.”

“영광으로 생각해야 하나?” 서연이 눙쳤다.

장서진은 국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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